2012년 6월 17일. 꿈.엄마가 죽는 꿈을 꿨다. 동생J와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그런 연락을 받았다. J에게로 갔다. 너무 힘들게 울었다.J는 이미 한바탕 운건지 조금 진정되 보였다.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 꿈에서 깨고 바로 엄마 팔을 잡았다.엄마가 잠결에 팔을 쓱 뺐다.2012년 6월 21일. 메모.새벽 한시즈음. 언제부턴가 '열정이 있으... » 내용보기
5 꿈, 메모

2012년 6월 21일 꿈에 대한 메모.

by 블루베리쏭
군더더기없이 딱 새콤했던. » 내용보기
3 순간 순간들

그때 마셨던 레모네이드.

by 블루베리쏭
헌책방에서 3500원에 건진 책. 아마 전 주인이 지독한 골초였나 보다. 손가락을 코에 대면 킁, 담배 냄새가 난다. 흥미로 읽은건 아니다. 그냥, 끝까지 읽어야 할 것 같아서 읽었다. 밑줄도 꽤 여러번 쳤다. 내가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책은 온통 사랑의 에너지에 대해서 말한다.파울로 코엘료의 모습과 빗대지는 주인공은 성공한 작가다. 그는 나... » 내용보기
2 영화 책

파울로 코엘료 장편소설, 오 자히르.

by 블루베리쏭
가뭄이란다. 나는 서울 근교에 살면서 여기는 비가 와도 그만 안와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서울의 비는 '생존'의 문제라기 보단 '감수성을 위한 필요' 정도로 여겼던 것이다. 그런데, 가뭄이란다! 그러고보니 서울의 나무며 풀잎들이 시들어 가고 있었다. 나는 대체 이들에게 물을 주는게 누구라고 생각했던 걸까? 뉴스에서 자기 집 앞 나무에게... » 내용보기
4 단상 일상

감수성, 그게 아니라.

by 블루베리쏭
몇해 전, 어떤 선배로부터 문자 한통이 왔다. '내가 무능하다고 생각될때 어떻게 해야 돼?' 대략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나는 있는 힘껏 답장했다. 후에 선배의 답장은 오지 않았다.그때 만약 상대를 의식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난 솔직할 수 있었을까? 그 인연을 잡을 수 있었을까?그리고 얼마 전, 집에 들어가... » 내용보기
4 단상 일상

문자, 질문, 답장.

by 블루베리쏭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아직 내 머리속에 모든 이야기가 정리된 건 아니다. 그러나 계산사 혹은 꿈읽는 그 남자를 계속 생각하게 된다.계산사가 그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지긋지긋함을 느꼈을 때, 그리고 분홍색을 좋아하는 뚱뚱한 여자아이와의 통화, 꿈 읽는 남자의 선택. 책을 덮고 이 사람 성장했구... » 내용보기
2 영화 책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by 블루베리쏭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정말로 그리워 괴로운 냄새를 맡았다. 오지 않은 미래까지 그리워지는 냄새.그리움은 때때로 폭력이 되기도 한다. » 내용보기
4 단상 일상

그리 그리움

by 블루베리쏭
감독 박찬옥의 파주.파주는 개인의 죄와 그 책감과 구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중식과 은모는 각각 자신의 원죄를 품고 안개 덮인 도시, 파주로 돌아온다. 선배의 아이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중식의 죄는 그의 삶 전체를 지배한다. 그리고 자신의 원죄, 그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은모의 언니에게 ‘용서해 주세요, 용서해 주세요.’ 갈구하지만 중식은 구원... » 내용보기
2 영화 책

파주 (이야기 노출되어 있음)

by 블루베리쏭
고지전, 이 영화 어쩌다 보니 두번을 극장에서 보게됬다. 첫번째 관람 후엔 '재미있긴 하지만 뻔하다, 뭔가 잘 만드려고 한 거 같긴 한데 어설프다' 는 느낌 뿐이었다.그리고 두번째 관람 후엔 '무섭다. 편견은 무섭다' 였다.처음 고지전을 봤을 때 나는 아마도 편견 속에서 내가 받을 느낌을 미리 단정지어버렸던 것 같다. 전쟁 영화가 거기서 거기지... » 내용보기
2 영화 책

고지전 (이야기 노출 되어있음.)

by 블루베리쏭
 경주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아저씨가 서울 사람은 야박해, 라고 했다. 다대포에서 만난 아저씨는 내 나쁜 사람으로 보이나 아인데, 경계하던 나에게 말했다. 서울은 경계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고향을 갖고 싶다. 나는 결국 서울로 돌아올테지만, 그건 향수때문이 아니다.탁 트인 바다를 보면 마음이 풀린다. 그래서 높은 쪽방에서 살... » 내용보기
1 여행

고향

by 블루베리쏭
안동의 월영교. 구름위로 다리와 산이 둥둥 떠있다. 밑은 끝도 없어 보였다.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다가 곧 또 그친다. 나도 가고 너도 간다.하회마을 어느 장승에 적혀 있던 문장. 사람좋은 얼굴로 웃으며 너도 간다고, 내가 갔듯이.2키로 껌이지. 석굴암에서 불국사로 내려오는 등산길. 한참을 뛰듯이 내려오다가 뒤를 돌아보았다.앞만 보고 걸을 때는 몰랐는데.  » 내용보기
1 여행

간다는 것

by 블루베리쏭
태백 한강발원지 검룡소. 끝까지 가보지 못해서 여행 중 제일 아쉬웠던 곳. 다른 세상 같았다.사진을 보더니 은미는 아, 남이 보는 내 모습이 이렇구나. 라고 했다.누군가 나에게 착해보인다고 했고 멍청해보인다고도 했고 신경질적인 것 같다고도 했다. 성격 문제를 떠난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 각각에게 기억된 내가 모두 다르다. &n... » 내용보기
1 여행

동물농장을 뉴스처럼 보던

by 블루베리쏭
비가 많이 왔다. 나쁘지 않았다. 사실 뭐든, 나쁘지 않았다.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달라질 건 없고 더 피곤해질 뿐이니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난 대부분 이게 문제다.태백 찜질방에서 '내가 있어도 없어도'란 일본만화책을 봤다.오빠밖에 몰라서 자신도 안보이고 점점 밑으로 떨어져가는 엄마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여주인공 말에,남주인공은 말한다. 좀... » 내용보기
1 여행

월세방 있음

by 블루베리쏭